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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장관 “선거에서 드러난 民心, 자성계기 삼아야”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선 직후일인 20일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잘못을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정부세종청사 입주식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혹시 국민들께서 오해하고 계신 점은 제대로 설명드리는 노력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는 속담을 인용, “용 그리기가 ‘책상머리 행정’이라면 뱀 그리기는 ‘현장 행정’이 아닐까 해석하고 싶다”며 “특히 선거에 나타난 민의(民意)야 말로 ‘본 뱀’으로, 어렵더라도 뱀을 반듯하게 그려내는 2013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몸집 키우기를 넘어 근육을 늘리고 체질을 개선해서 우리경제를 뿌리 깊은 나무, 마르지 않는 샘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세종 시대의 미션”이라며 “푸른 빛이 쪽빛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이 물에서 나왔지만 물보다 더 차가운 것처럼 세종 시대는 과천 시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7일부터 시작된 세종시 부서 이전을 18일에 끝내고 이날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입주식을 통해 세종시대 출범을 선언하며 ‘대한민국 경제 심장, 세종에서도 멈추지 않겠습니다’란 구호 아래 현판 제막식도 했다.

이전 작업에는 11t차량 170대, 5t차량 3대가 동원됐으며 직원 1173명이 세종청사로 근무지를 옮겼다.

재정부는 이전에 따라 민원인이나 방문객이 혼란하지 않도록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국번만 유사한 번호를 쓰기로 했다. 종전 전화번호는 `02-2150-XXXX’였으나 지금은 `044-215-XXXX‘로 바뀌었다. 다만 6개월 동안 기존 번호를 세종청사 번호로 착신전환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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