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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보다 삼성전자 납품 부품주가 유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삼성전자가 150만원을 돌파한 반면 애플 주가는 17일 개장전 50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품주들도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보다 삼성전자 관련 업체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을 업데이트한 결과 애플보다 삼성전자에 부품 및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더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5의 경우 한국을 포함해 50개국에 신규 출시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삼성전자 부품업체의 경우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H바텍, 플렉스컴, 대덕GDS, 아모텍, 켐트로닉스, 인프라웨어 등 삼성전자 관련 부품주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반면 애플 관련 부품업체들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 이달들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2% 넘게 떨어졌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애플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어 애플의 건재함이 다시 증명되기 전까지는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정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 플래그십 모델 다양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급성장 등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내 로컬 스마트폰 업체의 출하량은 약 3700만대로 애플의 2700만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공급이 부품사의 절대 과제였던 시기는 지났고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데 이는 파트론, 인터플렉스, 대덕전자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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