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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측 ‘민생ㆍ反네거티브’ 투트랙 전략...
빅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은 남은 이틀간 ‘박근혜표 민생정부’와 ‘네거티브 전쟁’ 등 투트랙 전략으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우선 민주당이 막판까지 네거티브를 통해 판세 역전을 노릴 것으로 보고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하면서 동시에 민생을 강조해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대통합ㆍ민생정부ㆍ중산층 재건 프로젝트 등의 공약이 합리적 중도층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도 이 부분에 대한 약속과 실천을 강조할 계획이다. ‘네거티브’로 맞대응하기보다는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10% 안팎의 부동층을 끌어오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지난 15일 코엑스몰 인근 유세에서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한 것도 자신이 주장한 민생대통령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와 민생문제, 한반도문제,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와관련해 “국민대통합ㆍ민생ㆍ중산층 복원 등 ‘박근혜 민생정부’의 정책으로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대통령의 모습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 전면전을 하겠다”고 언급한대로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김광림 소장이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관계자가 최근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왔다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유포한 것과 관련해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라고 밝힌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김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매일 실시되는 자체 여론조사는 민주당에 한 번도 근접된 적도, 뒤진 적도 없고 전체적 추세는 상당한 우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자기 당의 조사 숫자를 날조하는 것을 넘어 상대당의 조사 결과를 날조해서 존재하지도 않는 결과를 시중에 유포시켰다”고 거듭 비난했다.

민주당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5일 코엑스 유세에서도 “개인 비방 차원을 넘어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기관까지 선거에 이용하려는 국기 문란행위”라고 규정하며 “어떤 흑색선전이 몰려와도 결코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도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고 알려진 문 후보가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아도 되는 것인가. 대선을 앞두고 격화하는 막무가내식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에 새 정치를 바라는 많은 국민이 분노를 느끼며 또 다시 상처받고 있다”며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조민선ㆍ손미정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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