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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 박근혜 지지한 동교동계에 “변절자”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동교동계 일부 인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지난 12일 “변절자”라며 섭섭한 마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 “선거때마다 그런 일이 있다. 오죽하면 이희호 여사께서도 ‘선거 때마다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하셨겠느냐”고 말했다.

이 여사는 지난 12일 함께한 만찬자리에서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근혜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 정권교체를, 민주정부를, 남북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인 문 후보의 당선을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여사가 딱히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유신을 겪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하는 섭섭함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2004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을 찾아 사과한 것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그런 마음으로 국민통합을 이끌어가면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전한 바 있으나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은 생전에 한번도 말씀한 적 없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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