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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유업, 내년 중국發 상승세 타나?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매일유업이 중국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중국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한편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 또는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사업환경이 한결 나아진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매일유업의 주가는 지난 9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27% 가량 올랐다. 이번주 들어 연기금이 매일유업 주식 2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 종목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매일유업에 대한 기대는 중국발(發) 성장모멘텀에서 비롯된다.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의 높은 영업이익율이 매일유업의 약점인 낮은 영업이익율(올해 예상 3%)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분유 수출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율은 10% 이상”이라며 “전체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분유 수출은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63억원,내년 285억원으로 두 배씩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분유 시장은 작년 기준 약 10조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업체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상위업체들의 낮은 시장점유율 등은 기회 요소로 평가된다.

중국에 진출한 유아용품 업체인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활약도 꼽을 수 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내(內) 고급백화점 위주로 약 185개 매장을 보유했고, 올해 전체 순이익은 100억원까지 추정된다. 향후 매일유업 몫으로 들어오는 지분법이익(지분율 50%)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내년 순이익 중 10~15%가 중국에서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내 경쟁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따라서 올라 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매일유업이 13.5배, 중국 분유 시장점유율 2위인 미국 업체 미드 존슨(Mead Johnson)이 20배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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