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급감…청년실업 심화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5만3000명 늘어난 2494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9월(26만4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취업자수 증가 폭은 9월 기저효과와 추석효과가 겹치면서 68만5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취업자는 50대(23만3000명)와 60세 이상(21만4000명)에서 증가했으나 20대는 7만9000명, 30대는 1만8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인구증감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20대는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20대 초반(20~24세)에서는 9만4000명이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25~29세)에서 17만6000명이 급감했다. 20대 초반은 고졸채용 확산 등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된 반면, 20대 후반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29만4000명 증가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석 달 만에 50%대로 내려앉았다. 9월과 10월 60.0%, 60.1%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59.7%를 기록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