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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증시 화두 이머징亞 소비, 수혜株 CJ 더 뜰까?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글로벌 경기의 동반 침체속에 중국과 동남아 등 이머징아시아의 내수 소비가 2013년 증시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미디어ㆍ음식료ㆍ유통 중심의 CJ그룹 지주사인 CJ가 이머징 아시아 소비의 최고 수혜주로 증권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연초이후 50%에 육박하는 주가상승률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을 키우는 대목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증권사들은 최근 잇달아 보고서를 내고 이머징아시아 소비의 대표 수혜주로서 지주회사 CJ를 주목하고 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즐길 먹거리와 놀거리의 원재료로부터 유통ㆍ물류를 거쳐 최종 소비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와 시너지효과는 향후 CJ를 아시아 대표 내수 지주회사로 성장시켜줄 발판”이라고 지적했다.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CGV 등 이미 상장된 자회사는 물론, 2017년까지 해외 매장수를 4700개로 늘리겠다는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과 내년에 중국에 진출하는 CJ올리브영 등 비상장 자회사들까지 아시아 소비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문제는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CJ 주가는 지난 6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2만4500원까지 올랐다가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3.7% 하락 마감했다.

통상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시가총액 할인율은 30% 안팎이다. 2009년 이후 CJ의 NAV 대비 평균 할인율은 49%였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NAV 대비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3조3210억원) 할인폭은 30%로 줄었다.

이제 CJ 주가 움직임은 NAV 대비 시총 할인율을 과연 몇 %까지 낮춰 잡을지에 달렸다. 일부 성장성이 높은 종목의 경우 NAV 대비 할인율을 10~15% 수준으로 잡기도 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의 CJ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2만8167원으로, 지난 10월 이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CJ에 대한 목표주가 추가 상향을 검토중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CJ의 목표주가를 단계적으로 최대 20만원까지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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