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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빼곤 주도주 없는데…” 코스피 상승세 지속될까
당분간 종목별 대응전략 바람직
코스피지수가 6일 장중 1950선을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2000선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상승 동력은 부족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1960~1970선대에 포진한 두터운 매물벽을 상향돌파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장보다는 종목별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6일 장중 1856.81을 저점으로 90.23포인트(4.86%) 상승했다. 그간 단기반등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60일선(1938포인트)을 회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등공신은 삼성전자다. 우선주를 포함해 시가총액 비중 20%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미국 재정절벽이라는 악재에 다소 둔감해진 것도 도움이 됐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새로운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경신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약 2개월 동안 지속된 하락세에서는 벗어났다는 판단이며 지난 10월 17일 장중 고점인 1965포인트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반등에 따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방향은 우상향(상승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재정절벽 이슈와 G2의 경기지표 개선 기대가 혼재된 상황에서 지수의 등락 가능성은 남아있다”면서도 “다소 긴 호흡에서 볼 때 힘의 균형은 매크로 개선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거래대금은 여전히 바닥이고,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주도주도 없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세가 주춤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추가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탄력적이기보다는 향후 추세를 준비하는 차원에서의 완만한 반등흐름이 전개될 것이며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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