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SK텔레콤(017670)이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5 예약가입한 고객들에게 나노유심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5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5를 예약가입한 5만명에게 나노유심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가입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나노유심 가격은 7700원이다.

반면 KT는 나노유심 무상 제공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5부터 나노유심을 채택해 스마트폰을 디자인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이폰4S등에 들어갔던 마이크로심으로 대체할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크기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나노심은 12×9㎜ 크기로 마이크로심보다 30% 작고, 두께 또한 마이크로심보다 15% 얇다.

나노심을 제조하는 독일 기업 ‘Giesecke & Devrient(G&D)’는 지난해 11월 나노심을 세계 최소의 심카드라고 소개했다. G&D는 나노심을 채택하는 제조사들은 메모리나 배터리 등을 채울 여유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작고 얇은 제품을 만들기가 더욱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아이폰5가 아이폰4S보다 두께가 18% 얇아지고, 무게도 20%가량 줄어든 결정적인 배경에 이 나노심이 작용한 셈이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