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디섹(DSEC)은 5일 미국 나스코 조선소와 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과 옵션 3척 등 총 5척에 대한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나스코 조선소가 오는 2015년 4분기까지 1호선을 인도할 수 있도록 디섹은 오는 2013년 1월부터 설계 및 자재 공급에 착수할 예정이다.
디섹이 설계할 컨테이너선은 길이 233m 폭 32.2m 규모로, 맨(MAN)사에서 개발한 가스분사 주기관(ME-GI)과 국내에서 개발된 이중연료발전기(DFDG)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 이영만 디섹 대표이사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으로 재직 시 개발한 고압연료분사장치가 탑재된다. 대형 LNG 연료 탱크는 화물 적재와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거주구 후방에 위치한다.
이 선박은 일반 중유 추진 선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는 23%, 질소산화물(NOx)은 25%, 황산화물(SOx)은 99%가량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연료비는 35%가량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적 강점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디섹측 설명이다.
이영만 디섹 대표이사는 “LNG 추진 선박이 조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친환경 및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기술을 이용한 유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루마니아의 DMHI, 오만의 ODC 조선소, 일본의 SASEBO 조선소 등에 설계 및 자재를 공급해 왔다. 또 연료 효율 개선 및 이중 연료를 적용한 신형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을 개발해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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