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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48%vs문재인 44%…朴, 魔의 ‘50% 벽’ 다가섰다
安, 文간접지지 불구 효과 미미
적극 지지해도 48% vs 46%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마(魔)의 50%’ 벽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뜸들이고 있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적극 지원하더라도 문 후보는 박 후보를 힘겹게 추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8.8%를 기록해 문 후보(44.0%)를 앞섰다.

특히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에도 박 후보는 48.2%, 문 후보는 46.6%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안심(安心)이 초접전의 선거 구도로 몰아갈 수는 있지만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추월할 수 있는 필승카드로는 1%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3일 안 전 후보의 해단식 및 간접적인 지지선언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 지지자 중 27.2%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1주일 전의 같은 조사보다 1.6%포인트 줄었지만, 부동층이 16.2%로 0.8%포인트 늘어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미미했다.


게다가 안 전 후보의 해단식 연설이 ‘문 후보 지지 표명이 아니다’고 응답한 비율이 44.6%로 ‘지지 표명’이라는 응답자(41.1%)보다 많았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권자들도 헷갈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전 후보의 지지 표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도 46.8%로 과반수에 못 미쳤다.

이와 함께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도 어느 정도 방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본지 조사 당시 16.4%에 달했던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은 13%로 불과 1주일 사이에 3.4%포인트 줄었으며, 적극 투표층도 55.3%에서 61.2%로 늘었다.

다만 20대의 경우 적극 투표 의사를 보인 응답자가 48.7%로 1주일 만에 8.1%포인트 줄어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염증은 되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 전 후보의 캠프 해단식 이후 안 전 후보에 대한 호감이 예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31.3%로, 좋아졌다고 본 응답자(22.0%)보다 많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4일 인구비례에 따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한석희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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