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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계 주식 · 채권 다 팔았다
외인 지난달 주식 6000억 순매도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는 주식과 채권을 모두 순매도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한국 상장증권 순유출액은 3000억원으로 두 달째 유출세를 이어갔다.

자금 이탈을 주도한 것은 유럽계다. 주식과 채권투자에서 모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총 6000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유럽계는 주요 투자은행의 매도세로 79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유럽계가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영국은 11월 한 달 동안 1조476억원, 프랑스는 87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지난 10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미국계는 소폭 순매수(756억원)로 전환했다. 중국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순매수세(5661억원)를 보였고, 아일랜드도 4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393조8000억원으로 지난 10월 말보다 6조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 157조6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0%), 영국 39조원(9.9%), 룩셈부르크 25조9000억원(6.6%) 순이다.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투자은행(IB)과 은행 등의 통안채 매수 확대로 총 3000억원 증가했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등을 뺀 금액이다.

유럽계는 채권시장에서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순투자로 전환하며 자금이 빠져 나갔다. 독일 3076억원, 영국 2182억원의 마이너스 순투자를 각각 보였다.

한편 11월 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88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의 6.9%에 해당한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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