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02년부터 10년간 표준FM ‘재미있는 라디오’의 DJ석을 지켜왔다.
4일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양락은 “맨 처음 라디오를 맡았을 때 측근들이 ‘1년도 못 버틸거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10년을 하게 됐다. 까다로운 DJ인 나를 맞춰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라디오였지만 후배들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배칠수나 전영미, 안윤상 같은 성대모사가 가능한 후배들 덕이 컸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양락의 입 모양을 따서 만든 ‘브론즈 마우스’는 MBC 방송센터 7층 라디오 로비에 전시된다. 앞서 강석, 이문세(1996년), 김혜영(1997년), 배철수(2000년), 최유라(2002년), 손석희(2008년), 양희은, 노사연(2009년)이 ‘브론즈 마우스’로 선정돼, 전시장에는 이들의 입술 모양 기념상이 걸려있다.
1996년 6월에 처음 제정된 이 상은 10년 중 동일 프로그램 5년 이상 진행 경력의 소유자, MBC 라디오 청취율 조사 5년 연속 20위권 진입 등 수상 자격 조건이 까다롭다. 또 MBC 라디오 PD 2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한다.
최양락이 진행하는 ‘재미있는 라디오’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표준FM 오후8시25분~오후9시(1부)와 오후9시5분~45분(2부)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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