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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96년 이래 최악의 터널 붕괴…7명 사망 추정
[헤럴드생생뉴스]일본 도쿄와 서부를 잇는 주오(中央)자동차도로의 터널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일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야마나시(山梨)현 오쓰키(大月)시와 고슈(甲州)시에 걸쳐있는 주오(中央)자동차도로 상행선 사사고 터널에서 천장 붕괴사고로 수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구조나 수색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 경찰은 붕괴 당시 터널에 갇혀있던 밴 안에서 수 명이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하지 않았다. 현장 구조대는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7명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청 재해대책실은 앞서 이 사고로 7명이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최소 여성 2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사고에 대해 당국은 고슈시 쪽으로부터 3.2km 지점에서 두께 20cm의 천장이 50~60m에 걸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천장이 떨어지며 차량 2대가 완전히 부서졌으며 화재가 나기도 한 상황이다.

현장의 구조대는 이날 오후 1시쯤 추가로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1977년에 개통된 길이 4.7km의 사사고 터널은 각각 2차선의 상·하행선으로 돼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도쿄에서 서쪽으로 80km쯤 떨어진 곳으로, 주오 자동차도로는 도쿄와 일본 서부지역을 잇는 대동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96년 한 터널이 붕괴해 암석이 차량과 버스를 덮쳐 20명이 사망한 참사 이래 최악의 사고로 꼽히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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