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브라질 올 성장률 1% 그칠듯…성장둔화 충격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브라질 경제의 3분기 성장 실적이 기대를크게 밑돌면서 성장둔화 여파가 내년까지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둔화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잃어버린 20년’으로 일컬어지는 1980~1990년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2년을 ‘잃어버린 2년’이라고 표현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이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1%, 2분기 0.2%에 이어 3분기에는 0.6%에 그쳤다. 3분기 성장률은 정부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앞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3분기 성장률이 1~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1%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예상한 1.5%보다도 낮은 것이다.

만테가 장관은 4분기부터 성장 리듬을 되찾아 내년에는 4%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달리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성장률이 3~3.5% 수준이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그쳤다.

2011년과 2012년 브라질의 성장률은 중남미 주요국과 비교해도 저조한 것이다. 멕시코는 3.9%와 3.8%, 콜롬비아는 5.9%와 4.3%, 아르헨티나는 8.9%와 2.6%, 칠레는5.9%와 5%, 페루는 6.9%와 6% 등이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