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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th 청룡영화상] 청룡상서 ‘독식’은 없다...대종상과 달라(종합)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피에타’는 11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피에타‘는 지난 9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래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열악한 제작환경에도 작품을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작금의 영화 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민식도 “즐겨야 하는 영화 축제에 어떤 동료 감독이 본인이 만든 영화를 스스로 없애는 모습을 봤다. 앞으로는 상업, 비상업 영화든 제도적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돋보이는 작품은 3관왕을 차지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은교’였다. 이들은 각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과 신인여우상, 촬영상, 조명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최민식이, 여우주연상은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이 차지했다.

또한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문정희는 ‘연가시’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아울러 신인남자상은 ‘건축학개론’의 조정석이, 신인여우상은 ‘은교’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김고은은 앞서 열린 제 21회 부일영화상 신인상, 제 32회 한국영화평론사협회 신인상, 대종상 신인여우상까지 수상하며 4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더불어 신인감독상은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이 수상했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수상한 것에 비해 이번 청룡영화상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작품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다음은 제 33회 청룡 영화상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 피에타(감독 김기덕)
감독상 = 정지영(부러진 화살)
남우주연상 =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여우주연상 =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남우조연상 = 류승룡(내 아내의 모든 것)
여우조연상 = 문정희(연가시)
신인남우상 = 조정석(건축학개론)
신인여우상 = 김고은(은교)
신인감독상 = 김홍선(공모자들)
인기스타상 = 하정우 김수현 공효진 배수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도둑들
청정원단편영화상 = 밤(감독 강원)
촬영상 = 김태경(은교)
조명상 = 홍승철(은교)
음악상 = 조영욱(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미술상 = 오홍석(광해, 왕이 된 남자)
기술상 = 유상섭, 정윤헌(도둑들)
각본상 = 윤종빈(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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