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1월 30일 오후 11시(현지시각) 홍콩 컨벤션& 익스히비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2 Mnet Asian Music Awards)’ 기자간담회에 참석,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해일 것 같다. 기분 좋다”면서 “어제도 행복했고,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관리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예정된 스케줄이 있어서 이를 꽉 깨물고 소화해야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 싸이는 2012년 대한민국 가요계에 두드러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대해 “YG의 해였다고 생각한다. 소속된 가수로서 기분 좋고, 결과적으로 드러나게 돼 기분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만에 발표한 정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 빌보드차트에서의 2위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은 물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8억 5000만건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싸이는 “빌보드 1위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고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쉬워하는 날이 온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행복하다”면서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 역시 마찬가지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깰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발매하게 될 후속곡 또한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넘어서겠다는 압박감은 없다. 지금은 인기를 유지, 보답하는 길 뿐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재미있는 음악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2012 MAMA에서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싸이 외에 남성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와 빅뱅이 각각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콩=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