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불황, 렌탈이 新강자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경기침체로 ‘빌려쓰는’ 알뜰소비가 각광받으면서 렌탈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불황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렌탈업체의 주가도 기대해 볼 만하다.

불황형 소비에 뜨는 대표적인 렌탈업체는 코웨이와 AJ렌터카 등이다.

‘렌탈의 강자’ 코웨이는 웅진코웨이에서 ‘웅진’을 떼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MBK파트너스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며 다시 달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주가는 지배구조 해소 리스크 기대감으로 모멘텀을 회복 중이며 2013년 이익 성장률도 10%(전년대비)로 상향의 여지가 있다”며 “경기 불황에 강한 렌탈사업을 영위하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 위치를 감안할 때 주식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J렌터카는 렌탈사업에서 3% 이상의 월평균 회수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불황 속에서 성장하는 안정적 내수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경우 비용의 손비처리가 가능하여 법인세 감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개인의 경우에도 등록 부대비용, 보험료 등 일부 비용 절감 효과 및 편의성 우수하다”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봤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1.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상위권 업체의 점유율 상승이 돋보여 2위인 AJ렌터카의 점유율은 지난해 14.1%에서 2014년 14.5%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매각 수익도 긍정적이다. 매입후 3년 렌탈 기간을 거친 차량은 중고차로 매각되는데 경기침체로 중고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렌탈사업의 성장은 홈쇼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부진 속에 홈쇼핑의 렌탈 상품 취급고는 증가 중으로, 특히 GS홈쇼핑의 렌탈상품 비중이 높은 편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제품은 단가가 높아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작은 소비금액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 렌탈 상품은 가전제품 판매시 발생하는 카드수수료 등 증가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