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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미 증시 동조화 심화…조정폭 확대시 비중확대 vs 관망 전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11월 들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불거진 재정절벽 문제가 흘러가는 방향에 따라 두 증시가 똑같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30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11월 들어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와 국내 코스피 지수의 상관계수는 종전의 0.6 수준에서 0.83까지 상승했다.

두 증시 간 상관계수는 0이 가장 낮고 1이 가장 높은데, 상관계수가 높을수록 비교대상 간 움직임이 일치한다는 뜻이다.

특히 하루 변동폭을 비교하는 변동률 상관계수는 11월 들어 0.67로, 통상적 수준인 0.20~0.30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재정절벽 협상의 교착국면이 계속되는 한 두 증시의 동조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재정절벽 협상 관계자의 발언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당분간 불가피한 국면”이라며 “다만 궁극적으로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이 재정절벽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재정절벽 사안이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구조적 침체요인이 아닌 정책적 변수라는 점에서 언제든 타협만 되면 미국 경기회복을 지속시킬 수 있다”며 “재정절벽 불안으로 인해 조정 폭이 확대될 경우 주식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KTB증권 관계자는 “재정절벽 이슈의 불확실성 문제는 당분간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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