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한류’ 열풍으로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과 전세버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운수업체 수는 34만5000개로 2010년보다 0.6% 증가했다.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육상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이 중 전세버스 매출액 증가율이 12.4%로 가장 높았다. 외국 관광객 증가와 통근ㆍ통학 이용객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화물자동차(8.8%), 소화물(8.3%), 철도(7.9%), 도시철도(7.3%) 등도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시내ㆍ마을버스는 환승 할인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늘었지만 가격 할인 탓에 매출액 증가율이 4.3%에 그쳤다. 일반ㆍ개인택시(2.2%)와 시외ㆍ고속버스(3.5%)의 부진은 자가용 차량 증가와 KTX 증가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공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8조원으로 전년보다 5.1% 성장했다. 한류 등에 힘입어 외국인 입국과 환승객 증가로 항공 여객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은 1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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