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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새 헌법 초안 작성 완료…야권 강력 반발
[헤럴드생생뉴스]이집트 제헌의회가 새 헌법 초안 작성을 완료하고 29일(현지시간) 의회 표결에 부친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애초 제헌의회 활동 시한을 내달 12일까지 연장했지만 제헌의회 의장은 “추가 시간은 필요 없다”며 헌법 초안 작성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새 헌법 초안에는 대통령과 의회, 사법부의 권한, 샤리아(이슬람 율법) 역할 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초안이 의회 표결에서 승인을 받으면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비준 절차를 거쳐 15일 이내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그러나 이슬람주의자들이 과반을 차지한 제헌의회가 새 헌법 초안 작성을 주도하면서 야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표적인 야권 인사인 아므르 무사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한 제헌 의회에 대한 분노가 큰 상황에서 헌법 초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권과 기독교 의원 대다수가 제헌의회에서 철수한 채 무슬림형제단 회원과 살라피스트 등 이슬람주의자들이 주축이 돼 헌법 초안이 작성됐다고 비판한 것이다.

호삼 엘 게리야니 제헌의회 의장은 “제헌의회를 나간 의원들이 모두 의회로 돌아와 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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