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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첩공주 박근혜, 수첩없으면 버벅공주"...반격 나선 文측
문재인 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실패한 현 정권의 공동책임자로 규정하는 한편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를 담은 ‘5대 불가론’을 제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홍영표 선대위 상황실장은 29일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라는 역사관으로 오직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을 생각하는 분“이라며 ”몰역사적인 역사관을 가지고는 국가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 외에도 △재벌과 특권을 비호하는 잘못된 경제철학 △국정운영능력 부족 △국민을 분열시키는 고집과 불통 △도덕성 부족의 이유를 내세워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폈다.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참여정부와 MB정부의 성적표를 비교해보면어느 정권이 실패한 정권인지 분명히 드러난다“며 ‘노무현 정권 시즌2’라는 박 후보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지난 2005년 박 후보에게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붙여준 당사자로 TV토론을 담당하는 소통 2본부장 김현미 의원은 ”박 후보의 26일 TV토론은 수첩이 사라졌을 때 박 후보의 쌩얼을 적나라하게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수첩이 있을 때는 ‘수첩공주’, 수첩이 없을 때는 ‘버벅공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프롬프터와 수첩을 들고 다니는 비서를 따로 두셔야 한다“면서도 ”국정은 예기한 상황만 벌어지는 게 아닌 만큼 TV토론에 나와 국민이 안심할 진짜 준비가 됐는지 당당하게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공주가 여성을 대표하는 일은 봉건사회에서나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대선판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내심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 단장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면 세금을 탈루한 사실도 없고, 또 본인이 직접 실거래가로 재산등록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어제 후보가 보고를 듣고 ‘아 그럼 법무사 측에서 등록할 때까지 감독을 철저히 할 걸’이라고 후회하면서 후보가 ‘그건 국민에게 사과드려라’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심 속앓이를 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후보가 사과했다.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대선은 작은 사안에도 판이 흔들릴 수 있어 우려되는 점도 있다”면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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