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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20> 安風에도 네거티브에도…朴·文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층 충성도 80%대 상회
오차범위내 각축 이어질 듯



‘안철수 후폭풍’에도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끄떡없었다. ‘박정희와 노무현’ 구도에 보수ㆍ진보 유권자들이 과거 그 어떤 선거보다도 강하게 뭉치고 있다는 의미다.

29일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79.6%에 달했다. 반면 상황에 따라, 이슈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48.0%, 문 후보를 지지하는 43.3%의 대부분이 강한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두 후보 지지자들의 충성도는 높았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8.8%, 문 후보 지지자의 83.2%는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두 후보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인혁당ㆍNLL 논란 같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박 후보는 42.6%, 문 후보는 36.0%를 기본으로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콘크리트 지지율 현상은 지난 10월 헤럴드경제 조사 때보다도 한층 강해진 모습이다. 당시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0.6%로, 이번 조사 16.4%보다 4%포인트가량 높았다. 대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도 한층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오차범위 내 싸움이 선거 마지막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헤럴드경제 조사 및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이처럼 강하다는 것은 선거 끝까지 승자를 쉽사리 점치기 힘든 이번 선거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여론조사 어떻게 이뤄졌나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26~27일 인구비례에 따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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