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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安 사퇴 후 부쩍 늘어났던 부동층...‘지지후보’ 결정 시작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사퇴 이후 20%까지 치솟았던 부동층이 빠르게 지지후보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안 전 후보의 지지자 중 다수가 무응답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선택할 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선택할 지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가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후보를 정하치 못한 부동층은 7.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안 전 후보의 사퇴 선언 이후 SBS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18.1%까지 증가한 것에 비하면 10%포인트 정도가 한꺼번에 빠진 수치다.

하지만 10월 초 본지 조사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부동층이 형성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조사에서 다자대결의 경우 1.9%, 양자대결(박근혜-문재인)에서 5.5%의 부동층이 각각 조사됐다.

특히 안 전 후보의 기존 지지층 중 15.4%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표를 제외하고 28.8%는 박 후보에게로, 54.5%는 문 후보에게 이동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광주ㆍ전남ㆍ전북)의 부동층이 15.1%로 가장 높았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앙금이 호남지역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대전ㆍ충청 지역과 서울 지역 부동층이 각각 10.2%, 7.6%로 뒤를 이었다. 대구ㆍ경북 지역은 2.5%로 부동층 비율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30대가 12.9%, 20대가 10.3%로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게 형성됐다. 60대 이상의 부동층은 3%에 불과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전 후보가) 며칠 고심 후에 결국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번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만약 그렇게 되면 부동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인구비례에 따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 ±3.1%포인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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