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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은 ‘朴’ SNS는 ‘文’ 이 우세
빅2 선거운동 살펴보니
27일 0시를 기해 18대 대통령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빅2’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두 후보가 강행군을 벌인 현장은 어딜 가나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세현장에서는 박 후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문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朴, 어딜 가나‘인산인해’…젊은층 참여‘글쎄’=박근혜 후보의 첫 유세가 진행된 대전역 광장은 수천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찰 공식 추산으로는 6000명, 당 추산으로는 8000여명에 달했다.

이날 본격 대선전의 첫 유세지였고 대전을 비롯해 서울ㆍ부산ㆍ광주 4원 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관심이 쏠렸던 만큼 일반 시민들도 대거 유세장에 몰렸다. 박 후보가 첫 유세지로 충청권을 택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얼굴만 겨우 빼꼼히 내민 채 박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던 인파들은 박 후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후보의 공약이 실린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호응했다.

공주 구터미널 유세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정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데 별로 살갑지는 않네”라며 소감을 밝혔다.

▶文, PK지역‘반응 엇갈려’…포털 검색어‘1위’오르기도=문재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서울~부산~창원~서울’을 오가는 ‘널뛰기유세’를 벌였다. 이날 오전 문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의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 모인 시민 700여명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남 창원까지는 유세 열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50대 한 시민은 “문 후보가 말씀은 잘 하시는데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은 좀 부족하신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PK(부산ㆍ경남) 지역이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에 올라와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집중유세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손학규ㆍ정동영ㆍ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세몰이에 들어갔다. 특히 시민과 선거운동원들이 ‘사노라면’을 열창하고 시낭송까지 어우러지는 등 ‘문화 콘서트형’ 유세 준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SNS상에서도 두 후보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문 후보의 ‘광화문 유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가 두 후보의 페이스북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 후보가 박 후보보다 4배 정도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선(대전)ㆍ양대근(부산)ㆍ손미정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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