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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백악관 재정절벽 협상 실패시 성장률 1.4%P 하락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미국 여야가 재정절벽 협상에 실패할 경우 내년 미국 소비가 2000억달러가 줄어들어 경제 성장률(GDP)이 1.4%포인트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26일 공동 보고서를 내놓고 여야가 세제 협상에 실패해 내년초부터 이른바 재정절벽이 발생한다면 중산층 소득세감면 조치 중단으로 가구당 세금이 평균 2200달러 증가하고 이렇게 되면 2000억달러의 소비 지출이 감소하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대목에 미국인 2억2600만명이 쓴 돈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미국인의 1년 소비지출을 1.7%포인트 줄이는 효과를 내고 소비가 경제(GDP)의 3분의 2를 떠받치고 있는 미국의 특성상 경제 성장률을 1.4%포인트 하락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5~3.0%인 점을 감안하면 재정절벽이 발생하면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날 보고서를 내놓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재정절벽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 협상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 공화당 수뇌부가 모두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대로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고있지만 여전히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등과 전화 통화로 의견을 나눈데 이어 28일에는 대기업 총수를 백악관으로 불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의회 협상 대표로 해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마라톤 설득 작업에 나선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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