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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매출 10억弗 ‘대박’
스마트폰·태블릿 보급 영향
세일 당일 온라인 쇼핑 급증
아마존·월마트·e-베이 등
하루 매출 작년보다 26% 급증
오프라인 판매액은 1.8% 줄어



미국 소매업계에서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의 최대 수혜자는 온라인 업체였다.

지난 23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에 아마존, 월마트, e-베이 등 온라인 업체는 10억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8억1600만달러보다 26%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이날 하루 2800만명이 방문해 최대 기록을 세웠고 이어 월마트,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 할인점 타깃 그리고 애플 순으로 인기를 모았다.

반면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 소매 판매액은 총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1.8%가 줄어들었다고 오프라인 소매점 판매조사 전문업체인 쇼퍼트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신년 세일 시즌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연휴 세일 기간 올해는 온라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가 증가한 4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은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에서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미국 온라인 최대 판매대목인 26일의 사이버먼데이 판매는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 조사업체인 컴스코어는 올해는 이날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광란의 쇼핑을 마친 미국 소비자가 연휴를 쉬고 월요일 출근해 회사 컴퓨터를 이용, 온라인 쇼핑을 하는 패턴을 보였으나 올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공급으로 집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아 셔너프 JP모건체이스의 신용카드결제사업부 부사장은 “과거에는 회사의 광역밴드 인터넷 때문에 월요일 출근해 쇼핑했지만, 이제는 가정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빨라졌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으로 월요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사이버먼데이 대목을 맞아 올해는 온라인 소매업체의 85%가 특별세일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최대 판매점인 아마존닷컴은 25일 자정부터 자사의 7인치 ‘킨들파이어’ 태블릿을 159달러에서 129달러로 할인판매한다.

한편 IBM이 500여개 소매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비중이 26%로 전년의 16%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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