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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당선되면 의원직 사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유권자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 후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다음 연 첫 기자회견에서 “단지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만으로는 의원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유권자들께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을 저는 지키겠다”며 “아마 저의 예감으로는 저도 결국은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문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의 이 발언에 대해 환호로 답했다.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안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에 대해 문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어떻게 노력을 할 것인가, 안 후보님과 안 캠프에서 어떤 역할 해주실 것인가는 저희 혼자의 구상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함께 논의해서 잘 구상하겠다”며 “정권 교체 이후에도 함께 연대해 나가겠다. 개혁과 새시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씀 드렸다. 실제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는 협의 한 후에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는 그 순간부터 새누리당 측에서 아주 갖가지 그런 공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것이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당이 국민들의 바람을 더 잘 충족 시켜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식의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측과의 정책 연대에 대해선 “양측이 많은 정책들을 발표했는데, 거의 99% 정도 정책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정책에 관해 실무적으로 거의 합의가 된 단계였고, 경제복지 정책과 통일외교 안보 정책에 관해서도 거의 완성이 된 상태였다”며 “실무적으로 함께 된 것에 대해선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 직접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진심을 다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과 함께 지방 모처로 내려가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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