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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상 짓는 교육株, “특화된 업체에 주목을”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사교육 시장이 악화되면서 교육주(株)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을 다각화하거나 혹은 한 분야에 특화된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능률교육은 18%나 하락했고, 비상교육은 17%, 크레듀는 7% 가량 떨어졌다. 메가스터디, 대교,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큰 폭으로 떨어진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태다.

3분기 실적도 일제히 악화됐다. 능률교육은 15억원 영업손실, 비상교육은 전년동기 대비 56% 줄어든 2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크레듀, 메가스터디, 대교 역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21%, 37% 감소한 17억원, 210억원, 127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 같은 부진은 사교육 업체의 사업환경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ㆍ중ㆍ고교 학생수는 73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교육 참여율은 2007년 이후 계속 줄었고, 소비지출 대비 사교육비 지출 비중도 8% 밑으로 떨어졌다.

박송이 삼성증권 연구원은 “교육비 지출이 정체되는 가운데 학생수 감소는 기업 실적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며 “교육업종 장기 투자매력도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망한 업체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소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어교육에 특화된 청담러닝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며 “스마트러닝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청담러닝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3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교의 경우 러닝센터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매출 회복과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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