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장시간 앞당기고…고가 신제품 내놓고…특별한 선물로 유혹…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전략은
미국 소매업계의 연중 최대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추수감사절)을 맞아 다양한 판매전략을 내놓고 매출 확대에 부심하고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이날 하루 매출이 연중 매출의 20%에 달할 만큼 큰 대목으로 하루 세일로 대차대조표의 적자를 검은색 흑자로 바꿔 놓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미소매연맹(NRF)이 지난해 2억2000만명보다 적은 1억4700만명이 쇼핑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열기가 예년만 못한 편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쇼핑 도시로 꼽히는 뉴욕이 최근 허리케인 샌디 피해를 입은 데다가 중산층이 연말 재정절벽 우려 때문에 돈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월마트 노조가 전국 1000여개 지점에서 사 측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도 우려할 대목이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대목 매출을 위해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인 전략이나 차별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완구소매업체인 토이저러스와 할인점인 타깃은 올해는 개장 시간을 앞당겨 목요일인 22일 저녁 9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한다. 월마트는 더 앞당겨 목요일 저녁 8시부터 특별 세일을 한다. 해마다 이날 전미 최대 인파가 몰리는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 본점도 개장 시간을 앞당겨 이날 자정부터 문을 열기로 했다.

반면 신발 소매업체인 풋로커는 이날 할인행사보다 나이키의 고가 신제품인 ‘조던 레트로 Ⅳ 브레드’ 를 내놓는 등 고가 신제품으로 선물 수요를 노린다. 풋로커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업체처럼 블랙프라이데이에 티셔츠나 운동화 등을 할인해서 팔았지만 올해는 정상가 판매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렸다. 회사 측은 다소 위험해 보이지는 전략이지만 지금까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할인점 타깃도 다른 할인점과 경쟁을 피해 고가 의류 백화점인 니먼 마커스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만든 선물 세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