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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큰 형님, 착한 동생....엄청나게 싸우고만 있다” 단일화 맹폭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난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새누리당의 야권을 향한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21일 대변인단을 총 동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후보단일화 신경전을 ‘이전투구’로 몰아붙이면서 단일화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양측이 막판까지 극한 대치를 거듭하다가 결국은 이르면 금주 말께 단일화를 이룰 것으로 보고 미리 ‘김’을 빼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영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원 갈라치기가 안철수식 새정치인가”라며 안 후보 측의 민주당원을 상대로한 문자 공세를 문제삼았고, 이진우 부대변인은 “단일화에만 목숨거는 민주당이야 말로 정당정치 파괴의 주범”이라며 양측 모두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단일화 협상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계속됐다. 조해진 대변인은 “안 후보로 단일화시 민주당이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문 후보로 단일화시 안 후보의 지지기반이 공중분해 될 수 있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가 정치적 이해득실 계산에 따른 야합임을 강조했다.

정옥임 대변인도 “말로는 새 정치를 주창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권력경쟁에만 매몰돼 서로 갈 데까지 가는 이전투구의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결국은 단일화할 거면서 결렬의 악순환을 반복해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 같은데 이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한국정치에도 명백한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야권은 지지부진하게 하지 말고 빨리 후보단일화를 하라”면서 “이번 단일화는 감동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선 후보의 단독 TV토론회는 오는 26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주관사인 KBS는 이날 새누리당 측의 요청에 따라 검토를 연기 중이라고 밝혔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 토론 직후 나설 경우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 반면, 후보 등록 직후인 26일은 정식 후보로써 첫 TV토론의 막을 연다는 상징성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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