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팔’ 사상자 1000여명…가자지구 휴전 불투명
클린턴 美국무 휴전협상 지원
터키 “이스라엘 인종청소”맹비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전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양측 교전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폭격하면서, 이날 팔레스타인에서 이날 하루 10여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리야드 만수르 주미 대사는 유엔에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도 9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날 중 정전협상에 합의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양측 휴전은 불투명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아 21일까지는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 같은 하마스의 입장에 대해 정전협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을 뿐 휴전 성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날 가자지구 정전협상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21일 이집트로 가기 전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터키와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연일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인종청소’를 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공습이 자기방어로 해석될 수 없다”고 말했다.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조직화된 테러”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전 협상이 연기된 가운데 이스라엘 공군은 이집트ㆍ가자 국경 라파 지역 지하땅굴 등에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은 또 하마스 정부청사 건물인 사라이야에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