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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시 낭독 “나 하나 꽃 피어…” 무슨 뜻?
[헤럴드생생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단일화 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0일 토론회장에서 시 한 수를 읊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협상재개 하루만에 단일화 방식을 타결하지 못한 책임을 둘러싸고 거친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안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조용히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를 읊었다.

안 후보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시구를 언급했다.

이어 “국민을 믿는다”며 “함께 꽃 피우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안 후보의 어려운 입장이 꽃에 비유됐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패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분의 국민적 지지를 모아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그러면서 그는 “반값선거운동이 시작됐고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건강한 단일화가 시작됐다”며 “정권과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해결된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 변화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여러분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과의 단일화실무협상과 관련, “(문 후보 측의) 양보나 일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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