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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경기지표 부진에 글로벌 증시 동반 약세...애플 6개월래 최저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 부진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째 미끄러졌다. 애플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일 1870선에 턱걸이했던 코스피시장도 또한차례 저점을 다지는 고난의 주말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50선에서는 국내 기관과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6거래일째 순매도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이 주가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8.57포인트(0.23%) 떨어진 12,542.3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2.17포인트(0.16%), 나스닥은 9.87포인트(0.35%)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은 부진한 경기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7만8천명 늘어난 4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시장 예상치 37만5천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증가건수로는 지난 2005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지만 고용시장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도 11월에 -5.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이는 전월의 -6.2와 시장 예측치 -6.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이 올해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유로존은 지난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0.1% 감소를 기록했다.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10% 하락한 525.62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애플은 사상 최고가 705달러 대비 거의 25% 급락한 상태다.

맥도날드는 미국 사업부 사장인 잰 필즈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맥도날즈가 8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발표한지 일주일만이다. 이날 맥도날드는 0.67% 하락한 8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예상해 3.63% 하락했다.

경쟁업체인 타겟은 반대로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결과 주가가 상승했다.

뉴욕유가도 경기부진 우려로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7센트(1%) 떨어진 배럴당 85.4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3분기 세계의 금 수요가 줄었다는 세계금위원회(WGC)의 보고서로 12월물이 16.30달러(0.9%) 떨어진 온스당 1,713.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는 유로화 대비 하락했지만 엔화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와 유로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의 다음 총리가 더욱 강하게 통화정책 완화를 밀어붙일 것이란 관측이 엔화 가치 절하는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채가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갈등이 고조되며 소폭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9%를 나타냈다.

한편, 뉴욕증시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침체 국면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영국 FTSE 100 지수 0.77%, 독일 DAX 30 0.82%,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2%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유로존이 3분기에 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3분기 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0.1% 줄었다.

유로존은 2분기에도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바 있어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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