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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 폭격…하마스 최고 군 사령관 사망
하마스 보복 다짐…가자지구 일촉즉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최고 군 사령관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확대할 방침을 밝히고 하마스는 보복을 다짐하면서 가자가 일촉즉발 상태에 놓였다.

주요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아흐마드 알 자바리 하마스 최고 사령관이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공중 폭격을 당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동승했던 경호원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나흘간 미사일과 로켓포를 발사하며 교전을 벌였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20차례가 넘는 공중 폭격이 있었으며 자바리를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되며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도 이번 공습을 인정헸다. 아비탈 레비보비치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목표로 삼았다”며 “이번 공격은 주요 군사 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바리가 사망한 뒤에도 가자지구의 군사 훈련 시설 2곳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즉각 보복 공격을 다짐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 조직 이제딘 알 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지옥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는 계속 저항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를 지금의 모습으로 키워내다시피한 자바리(52)는 4년 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하마스의 고위 간부들이 대다수 숨지면서 군 최고 수장에 올라 지금까지 활동했다. 이스라엘은 자바리에 1급 수배를 내리고 그의 행방을 쫓아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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