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학습법 제시하는 겨울방학 캠프 다양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아이의 새 학년 준비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
이다. 내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아 잘 노는 밝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욕심은 어느 부모나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입학사정관제의 실시와 함께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부모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한다. 주입식 교육 위주였던 본인 세대에는 겪어보지 못한 공부방법이어서 어떻게 가르쳐야 도움이 될지 부모 스스로도 감이 잘 안 온다. 이에 많은 부모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자기주도학습 캠프에 눈을 돌리는데, 공신력 있는 캠프는 흔치 않아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교육대학교 브레인업 연구센터의 겨울방학 캠프는 2010년과 2011년 두 해를 거치며 아이와 학부모들 사이에 신뢰를 쌓고 있는 캠프다. 서울교대 측에 따르면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으며, 캠프 재참석율이 30%에 이른다. 서초구청, 강동구청 등의 관공서 및 학교와 기업체의 임직원 자녀캠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울교육대학교 브레인업 연구센터장 김유미 교수는 학생 스스로 학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희망하는 직업도 선택해 일관성 있게 준비하며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선발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의 잠재력이나 적성, 특성 등을 고려한 선발방식을 말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자신감을 얻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교육대학교 브레인업 연구센터는 올해 3개의 겨울방학 캠프를 마련했다. 자기주도학습캠프, 자기주도멘토링 캠프, 리더십캠프를12월 28일부터 1월 27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자기주도학습 캠프는 1차부터 3차까지 진행되며, 자기주도멘토링 캠프와 리더십 캠프는 4차에만 열린다.
자기주도학습 캠프, 자기주도멘토링 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동기, 인지, 행동으로 이뤄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스스로 학습동기와 목표를 만들고 향후 희망하는 직업을 선택해 일관성 있게 준비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끈다.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조망하고 목표를 설정한 뒤, 효과적인 공부방법과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 학습할 것인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특히 캠프에서는 감정관리 방법과 대화법 등 정서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다뤄 학습방법이 장기적으로 내면화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배울 수 있게 구성돼 오래 기억하고 체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체득된 자기주도학습방법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리더십 캠프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익힐 수 있는 캠프다. 스스로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는 목적의식, 구성원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통솔력,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극복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목표달성 능력, 구성원과 소통하고 화합을 이끌어내는 인간관계 능력, 지식을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실현해 내는 재창조 능력 등 총 5가지 영역을 발전시킨다.
이들 캠프는 상담교육을 전공한 석사 출신의 현직교사들이 나서 아이의 학습 수준에 맞는 강의를 진행한다. 초등생은 브레인업연구센터장 김유미 교수와 석사과정 이상의 현직교사 직강하고, 중학생의 경우에는 특목고 출신의 현직교사가 강의한다.
관계자는 “학생들의 캠프 활동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활동사진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사진에 댓글을 달면 학생들에게 편지로 전달돼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캠프는 국내 최고급 강의시설과 숙소를 갖추고 있는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며 식사는 현대그린푸드에서 1식 6찬의 영양만점의 샐러드바가 제공되며, 2일차 저녁에는 20가지 종류의 뷔페식 만찬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캠프 수료 시 서울교대 총장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캠프 후에는 담임선생님과 1개월에 최대 2회, 3개월 동안 홈페이지를 통한 학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가 학생의 학부모에는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교육과 역할’이라는 강의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