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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美ㆍ이스라엘 반대불구 유엔가입 신청 추진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비(非)국가(non-state)’ 자격으로 유엔에 가입신청을 할 전망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3일(현지시간) ‘비(非)국가(non-state)’ 자격으로 유엔 회원 가입을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압바스 수반은 카이로에서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회담한 후 “29일 유엔 가입 신청서를 제출키로 합의했다”며 아랍국가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이스라엘의 반대가 걸림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압바스 수반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 신청을 반대한다고 말했으며, 이스라엘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이 유엔 가입 신청을 강행한다면 응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압바스 수반은 “우리는 미국이나 이스라엘과의 충돌을 원치 않으며 유엔 가입 표결 이후 대화나 협상을 시작할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점령상태에 있음을 알고 있지만 예루살렘을 포함해 1967년 점령당한 땅을 되찾길 바란다”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영토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예루살렘 등에서 정착촌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압바스의 대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유엔총회의 회원 가입 표결에 압바스 수반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바스의 유엔 가입 신청 발언은 이스라엘군 지도부가 가자지구로부터의 로켓포공격에 맞서 강경 대응을 고려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13일 가자지구 내 목표물을 겨냥해 세 차례 폭격을 가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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