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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그로스, 美국채 투자 다시 사들여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세계 최대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채권 왕’ 빌 그로스가 모처럼 미 국채 투자를 늘렸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에서 2081억 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를 굴리는 그로스는 지난달 미 국공채 투자 비율을 24%로 높였다고 핌코가 지난 9일 밝혔다. 전달엔 20%였으며, 이 펀드의 미 국공채 투자 비율이 늘어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상품별로는 모기지 채권 비율이 47%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다만, 전달보다는 2%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부양을 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그로스가 미 국공채 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24일 미 노동시장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계속 채권을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21개 프라이머리 딜러도 모두 연준의 부양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지난달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망했다.

핌코의 미국 역외 선진국 채권 보유율은 지난달 11%로 전달과 같았다. 신흥국 채권 및 미 지방채 보유율 역시 8%와 5%로 변함이 없었다. 투자 등급 회사채 비율은 11%로 1%포인트 떨어진 반면 고위험ㆍ고수익 채권 보유율은 3%로 1%포인트 상승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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