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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유럽 위기국들, 정치리스크가 긴축이행 발목잡을지도” 경고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ㆍ포르투갈 등 유럽 재정위기국들의 긴축프로그램 이행이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내놓은 보고서를 8일 공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로존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IMF는 재정위기국들이 ‘정치적 요인’ 때문에 유로화안정기구(ESM)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OMT) 지원을 받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IMF는 ”재정개혁을 완성하는 데만 수 년이 걸리기 때문에 긴축 프로그램은 위기국뿐 아니라 그 주변국에서도 정치ㆍ사회적으로 지지를 얻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그러나 최근 채권 매입 프로그램 도입과 ESM 출범은 유로존의 재정 스트레스를 다소 완화해줬다고 평가한 뒤 ”금융시장도 최근 유로존 위기가 한숨을 돌린 데 대해환영했으며, 경제활동이 2분기에 비해 개선됐다는 조짐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하방 위험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6개월 전보다는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IMF는 유럽에서 만약 재정적 스트레스가 다시 증가한다면, 각국 정부가 예산을 통제해 긴축을 확대하라는 압박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경고는 그리스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긴축 프로그램의 목표 및 부채 만기 완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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