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톰 ‘샌디’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눈폭풍 ‘노리스터’가 미국 북동부 지역을 덮쳤다.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 동부 일대에 상륙한 계절성 눈폭풍 노리스터가 일주일 전 큰 피해를 낸 허리케인 샌디보다는 약하지만 최대 시속 60마일(약 96㎞)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눈폭풍으로 코네티컷 주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최고 34㎝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도 이날 뉴욕과 뉴저지에 7일부터 노리스터가 몰아쳐 이 지역의 샌디 피해복구가 더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7일 “샌디로 인한 정전은 많이 복구된 상태지만 총 67만2000가구 이상이 아직도 암흑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노리스터의 피해가 겹쳐 정전가구는 더 늘어났다.
미국 언론 덴버포스트는 8일 뉴욕과 뉴저지 일대 37만5000가구가 새로 정전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뉴욕과 뉴저지ㆍ코네티컷 주 당국과 유틸리티 업체는 타 지역에서 수천명의 인원을 지원받아 신속한 피해복구에 나섰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재난당국 관계자는 “홍수 등의 피해보고는 없었다”면서 “샌디에 비하면 이번 피해는 작은 듯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코네티컷이었다. 클린턴빌은 약 34㎝, 인근의 노스헤븐은 약 3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