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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유색인종 증가…향후 美 대선은 민주당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년 더 백악관에 머물 수 있게 된 데는 여성과 히스패닉(중남미계 이민자), 아시아계, 젊은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절반 이상이 오바마를 선택한 이들의 증가는 향후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여성 유권자의 55%가 오바마를 뽑아 밋 롬니(43%)와 1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미혼여성의 지지율은 오바마 68%, 롬니 30%로 격차가 더 심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오바마가 승리를 거둔 것도 여성의 힘이 컸다. 오하이오의 여성 지지율은 오바마 55%, 롬니 43%, 플로리다는 오바마 53%, 롬니 46%로 집계됐다.

히스패닉의 표심은 4년 전보다 더 오바마 쪽으로 기울었다. 오바마는 69%, 롬니는 29%를 얻어 격차가 2008년보다 4%포인트 커졌다.

아시아계는 74%가 오바마에게 표를 줘 롬니(25%)를 압도했다. 지난 2008년 대선에 비해 오바마 지지율은 12%포인트 늘어난 반면 롬니 지지율은 존 매케인(공화당)보다 10%포인트 줄었다.

WSJ는 유권자 구성비가 변하면서 백인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반면 히스패닉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스패닉 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으로써 공화당은 히스패닉계 인재 영입, 강경 이민정책 선회 등의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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