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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기념관 대관료는 누가 지불할까...대선판 화두는 ‘더치페이’
〔헤럴드경제=김윤희ㆍ양대근 기자, 이정아 인턴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6일 단독회동이 이뤄지고 있는 백범기념관 대관료는 누가 지불할까?

정답은 문 후보측과 안 후보측이 절반씩 부담한다. 백범기념관 대관료에서도 대선판의 ‘더치페이’ 룰이 적용된 셈이다. 두 승부사의 대통령직을 내걸은 단판이 이뤄지는 곳에서도 룰의 예외는 없는 것이다.

18대 대선판에서 보이지 않는 룰은 ‘더치페이’다. ‘더치페이’로 시작해 ‘더치페이’로 끝난다는 우스개 소리도 여의도 정치판에 떠돈다.

각 후보를 따라 지방을 내려가는 교통비에서부터 식대 모든 것이 각각 더치페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방 유세시 후보를 따라 붙은 기자들로 식당 계산대는 북새통을 이루기 쉽상이다. 각자 신용카드를 쥔 기자들이 일렬로 죽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날 두 승부사가 만난 백범기념관에선 더치페이의 룰에도 잠시 예외가 있었다. 이날 단독회동이 진행되고 있는 백범기념관의 테이블 세팅 등 사전 준비는 대부분 민주당측이 도맡아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4시께 백범기념관으로 총출동, 두 후보가 배석자 없이 회동을 갖게 될 백범기념관 대회의실 내부를 세팅하는라 손 놀림이 분주했다.

이날 장소 세팅을 하던 한 민주당 당직자는 “민주당 출입기자만 쓰는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식군데 뭘. 다같이 앉아야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더치페이 룰’이 유일하게 예외되는 순간이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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