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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경제 회복 기미…10월 지표 개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의 여파로 덩달아 허우적대던 아시아 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곳곳에서 경제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청과 물류구매연합회는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어선 것으로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에 더 집중돼 있는 HSBC PMI는 49.5로 아직 수축에 머물렀지만 전월대비 1.6 상승하며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HSBC PMI는 각각 52.9, 51.9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1, 1.4씩 올랐다.

한국의 수출은 471억61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1.2% 증가하며 4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13.21%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생산의 증가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개선되는 등 아시아 경제가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 콘돈 ING 선임연구원은 “아시아 국가들의 10월 지표는 경제의 활동성이 더 강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이 9월 내놓은 투자 활성화 정책이 위축됐던 수요를 자극했다”며 “4분기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회복이 저조한 수준이며 일부 국가에서만 나타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호주, 대만 등은 여전히 경기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닌다 미트라 ANZ 동남아지역 책임자는 “아시아 경제가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국제 시장과 정권 변화 등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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