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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에 샌디까지…애틀랜틱시티 도박산업 울상
‘슈퍼스톰’ 샌디 여파로 ‘미동부의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틱시티가 더 큰 도전을 받고 있다고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미 경기침체와 인근 신규 카지노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로 허덕이는 애틀랜틱시티 도박업계는 이번에 샌디로 피해를 입어 삼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신문은 애틀린틱클럽카지노호텔의 니콜라스 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샌디로 인한 동부 해안지역의 인프라 피해와 혼란으로 이 일대 도박업이 적어도 일시적이라고 해도 더욱 부진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 도박업 매출은 지난해 33억달러(약 3조6036억원)를 기록해 지난 2006년 고점 때보다 37% 급감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파산 절차나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회사도 여럿이다.

이런 와중에 불어닥친 샌디로 인한 휴업 사태로 애틀랜틱시티는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린 때의 손실 340억달러를 웃도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샌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당분간 이곳을 찾는 발길은 뜸할 수 있어 손실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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