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전량매각…인수후보군 유력
국내 2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이 인수ㆍ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누구의 품에 안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10/31/20121031000853_0.jpg)
아직 증권사를 소유하지 않은 국내 그룹사나 국내외 다른 사모펀드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LS그룹이 이트레이드증권을 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S그룹은 이미 2008년 9월 G&A PEF가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할 당시, 전체 인수자금 3350억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약 1000억원을 LS네트웍스를 통해 투자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LS가 사실상 이트레이드증권을 우회 소유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 측은 당초 G&A의 나머지 지분을 블록딜 등의 방식으로 일괄 인수도 검토했으나, 그룹 내 일각에서 자금 사정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단 공개 입찰을 통해 다른 인수자를 찾아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 인수대금이 3500억~4000억원 규모로 적지 않은 데다 과다 경쟁과 정부 규제,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증권사를 국내에서는 마땅히 인수할 만한 주체가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G&A 측은 중국 등 해외 쪽에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가격 협상에서 마땅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LS그룹이 이트레이드증권을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