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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삼아 산 18만원짜리 상표, 18억원 ‘대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 중국인이 재미삼아 1000위안(약 17만4000원)에 사들인 상표가 6년 만에 1000만 위안(약 17억4000만원)으로 1만 배 가량 뛰어 화제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 화시도시보(華西都市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北京)의 엔지니어 허우(侯) 씨는 6년 전 술자리에서 재미삼아 1000위안을 내고 ‘모옌쭈이(莫言醉·말없이 취하다)’라는 상표를 구입했다. 당시 허우 씨는 이를 백주 상표로 정식 등록하고 제품도 소량 생산했으나 사업은 흐지부지 중단됐다.

그러나 6년 뒤 소설가 모옌이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모옌의 이름이 들어간 모옌쭈이 상표를 사려는 주류회사들 간에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허우 씨는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던 중 한 유명 바이주 기업과 협의해 본래 상표등록 비용인 1000위안보다 1만 배 비싼 1000만 위안의 가격에 상표를 팔기로 했다. 자세한 협상 내용은 당사자 간의 기밀로, 계약 체결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주류 기업이 어딘지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돈방석에 앉게 된 허우 씨는 “모옌이 노벨상을 탄 덕에 나도 돈을 벌게 돼 감사하다”며“1000만 위안을 받으면 모옌의 문학사업에 투자하는 등 일부를 자선활동에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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