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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베팅 사이트선 “오바마 승리 62.4%”
미국 대통령선거 판세가 여전히 초박빙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당선후보를 놓고 돈을 거는 베팅 사이트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예측시장 사이트인 인트레이드 닷컴에서 28일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62.4%로 나타나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37.6%)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인트레이드가 운영하는 예측시장 거래란 특정 주식이나 대통령, 미 의회선거 등 이벤트의 예측에 대한 베팅을 하고 그 주장이 실현되면 기대수익을 얻게 되는 일종의 정보선물거래시장이다. 주가가 높을수록 많은 사람이 그 결과를 예측할 가능성이 크다. 인트레이드 닷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지난 9월에 80%대로 치솟았으나 지난 3일 1차 TV토론 이후 55% 선까지 폭락했었다. 당선 가능성이 반반으로 떨어졌던 셈이다. 그러나 지난주 들어 다시 소폭 오르다가 다시 60% 선을 넘어섰다. 또 인트레이드의 주별 예측 거래에서는 오바마가 28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되는 것으로 예측됐고, 롬니는 선거인단 확보 숫자가 235명에 불과하다.

또 같은 예측 거래에서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 주에서는 오바마의 승리 가능성이 66.5%로 롬니의 승리 가능성 36.5%보다 훨씬 높았다. 일반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오바마가 오하이오 주에서 2%포인트 안팎 리드하는 것보다 베팅 사이트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는 셈이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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