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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수퍼 허리케인 ‘초비상’, 지하철 폐쇄
[헤럴드생생뉴스] 카리브해역에서 큰 피해를 낸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뉴욕시의 열차와 버스 운행까지 중단·폐쇄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8일 오후(현지시간) 허리케인 샌디의 북상으로 뉴욕시의 열차와 지하철, 버스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샌디는 29일 밤 또는 오는 30일 새벽 뉴저지 남쪽 해안지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디에 대비해 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코네티컷주에 이르는 여러 주의 주지사들은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델라웨어주에서는 지난 27일 저녁 8시를 기해 해안지대 주민의 대피령을 내렸다.

허리케인 샌디는 이미 카리브해안에서 60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엄청난 폭우와 강풍, 폭설이 예상되고 있어 어느때보다도 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샌디는 북상 중 다른 두 개의 강력한 겨울 태풍과 마주칠 경우 6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소재 국립 허리케인센터의 릭 내브 소장도 “이번 폭풍은 너무나도 크고 희귀하게도 세 개의 폭풍우가 결합되는 형태여서, 어느 지역의 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인지 예측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뉴욕 시내 지하철은 홍수로 인한 침수가 예고돼 지하철은 물론 버스와 교외열차까지 폐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욕 주 지하철 운행은 오후 7시부터 감소하고 버스 네트워크는 2시간 이내에 폐쇄된다. 열차는 7시 이전 터미널에서 마지막 운행을 시작, 이 마지막 열차가 지나가면 역은 폐쇄된다.

뉴욕 주는 샌디가 지나간 지 약 12시간이 되면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허리케인 샌디의 위협으로 대선 후보들도 스케줄을 변경했다. 롬니는 접전 지역 버지니아주 유세를 포기하고 오하이오로 선회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허리케인을 피하기 위해서 29일 플로리다행을 28일 밤으로 앞당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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