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밤에 즐기는 서양 문화권의 행사로, 마녀, 해적, 만화 주인공 등 주로 어두운 컨셉의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변장해 파티를 즐긴다. 이러한 파티문화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강남, 홍대 등을 비롯해 특히 외국인 유입이 많은 이태원 등에서는 다양한 할로윈 데이 이벤트들이 열리며, 31일이 수요일인 까닭에 토요일인 27일로 앞당겨 개최된다.
먼저 이태원의 대표적인 클럽으로 자리잡은 클럽 비원(B1)에서는 ‘임모털(Immortal)-신들의 전쟁’ 컨셉트로 할로윈 파티가 열린다. 비원에서는 당일 입장객들에게 라운지 음악과 클럽 뮤직이 담긴 더블CD를 무료로 제공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고급 샴페인을 증정한다. 비너스, 제우스 등 신들의 코스튬을 한 스태프들이 클럽 내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며, 퍼포먼스팀과 국내 최고 여자댄스팀 소울 시스터즈(Soul Sisters)등의 특별 공연도 준비돼있다.
또 이태원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District(디스트릭트)’에 속한 부띠끄 클럽 ‘뮤트(Mute)’와 소셜 라운지 ‘글램(Glam)’, 유럽식 펍 ‘프로스트(Prost)’에서는 26, 27일 이틀간 각각 ‘위트넘치는 시크한 공포감’을 선사하며 할로윈의 밤을 달굴 예정이다.
‘뮤트’와 ‘글램’은 ‘다크 캐슬(Dark Castle)’ 이라는 컨셉으로 할로윈 파티 이틀간 한 곳의 입장료만 내면 두 공간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단 이틀간의 이벤트를 위해 수천만원을 과감히 투자해 할로윈 분위기의 절정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폐허, 공동묘지 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이미지가 프로젝터를 통해 여러 곳에서 구현되며 기괴한 악마 석고상들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장식돼 차별화된 공포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산한 음악과 효과음, 뱀파이어 의상의 스태프들이 관객들을 버려진 중세의 성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블랙스완 퍼포먼스, 채찍과 투구로 장식한 핫한 남성들이 깜짝 이벤트를 벌인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