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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부재자투표하기로, 콜린파월 지지발언, 여성표 핵심은 웨이트리스맘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미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와도 박빙세가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투표율 독려를 위해 25일 이례적으로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조기 투표를 했다.

오바마는 이날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1만 5000여명의 지지자가 환호하는가운데 가운데 “(승리 전망에) 흥분되는가, 지금 당장가서 투표하자”고 호소하며 자신은 유세후 자신의 투표소인 시카고로 날아가 조기 투표했다. 이틀간 8개 경합주를 강행군한 오바마는 가는 곳마다 조기 투표를 독려하고있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 15일 우편으로 부재자 투표를 마쳤다. 오바마 진영이 조기 투표를 권장하는 것은 오바마의 지지 세력인 흑인 히스패닉 소수민종 젊은층이 롬니의 표밭인 백인 중장년층보다 통상 투표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런 초박빙 접전에서는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오바마 캠프는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이와관련 뉴욕타임스는 25일 이번 대선 최후의 부동층으로 꼽히는 여성유권자중에서도 고졸 이하의 학력에 단순 서비스직에 종사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백인 여성 유권자층인 이른바 ‘웨이트리스 맘’이 막판 승부를 가를수있다고보도했다. 지난 1996년 클린턴 대통령 재선 당시 미니밴에 자녀를 태워 학교와 스포츠 클럽 등에 등하교를 시켜주는 ‘사커 맘’이 표심을 좌우했던 것과 달리 경제위기로 먹고 살기 어려워진 일하는 엄마들의 표심이 이슈가 되고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5만달러 이하의 고졸이하 블루컬러 여성들이 전체 투표자의 9%를 차지해 이번 선거와 같은 박빙 승부에는 이들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웨이트리스맘들이 롬니보다 오바마의 여성정책에 호감을 보이면서도 오바마 행정부 4년동안 경제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고 진단하고있다.

한편 부시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콜린 파월은 이날 4년전에 이어 이번에도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면서 롬니의 공약은 믿을수없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캠프는 파월의 지지발언을 녹화해 즉시 유세장에 배포했다.

이날 나온 로이터와 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전국 지지율 46%로 롬니의 47%에 뒤졌고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서도 롬니에 3% 포인트 밀린 47%로 나왔다. 당락을 결정하는 오하이오 지지율은 라스무센의 이날 집계에서 롬니와 동률로 나왔다. 전날 시사주간 타임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5%포인트 이상 앞선 것과 대조적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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